매버릭은 상위 차종인 포드 레인저, F150와 다르게 프레임 바디 대신 포드 브롱코 스포츠와 동일한 전륜구동 기반의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한다. 앞서 공개된 현대 싼타크루즈 역시 전륜구동 기반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싼타크루즈의 최대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도 상위 차량들과 다른 만큼 디자인은 매버릭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중앙에 적용된 커다란 그릴은 상위 차량들이 크롬을 사용한 것과 다르게 검은색으로 처리해 무게감을 덜어냈고 대신 스포티함을 챙겼다.
그 옆에 바로 이어지는 헤드램프는 거대한 그릴에 맞춰 큰 크기를 자랑한다. 헤드램프 상단부에는 ‘ㄱ’자 주간주행등이 위치하고 바로 그 아래에 ‘ㄴ’자 전조등이 적용됐다. 프로젝션 방식의 램프를 사용하지 않아 뚜렷한 눈매는 기대할 수 없지만, 각 램프의 역할이 한눈에 보더라도 쉽게 분리돼 있어 면적이 큰 램프를 알차게 사용하는데 집중했다.
범퍼 하단부에는 검은색 몰딩이 큰 면적에 걸쳐 적용돼 오프로더의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범퍼 하단부 좌우 양 끝에는 차폭등이 적용됐다. 보편적인 차량들의 경우 차폭등은 헤드램프 주변에 적용되지만, 매버릭의 경우 범퍼 하단부 좌우 양 끝에 자리 잡아 개성을 살려주는 요소로 사용한 것이 독특하다.

측면에도 하단부에도 검은색 플라스틱 몰딩이 적용돼 전면과 일체감을 이뤘으며, 적용된 휠과 타이어 역시 오프로더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도록 했다. 또한 픽업트럭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후드의 면적보다 긴 적재함은 언뜻 보기에도 상당한 용량이 예상된다.
후면은 포드 픽업트럭의 디자인 요소가 모두 반영됐다. 세로형 테일램프는 단순하면서도 모든 램프들의 크기가 상당히 커 미적 요소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트렁크 도어 중앙에는 포드 엠블럼과 함께 음각으로 매버릭의 레터링을 새겨 넣은 것 역시 상위 차종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증거다. 미국산 픽업트럭은 적재용량만큼 뛰어난 견인력이 필수 미덕인데, 매버릭 역시 범퍼 중앙에는 견인고리가 적용됐다.
매버릭은 브롱코 스포츠와 동일한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하며 적재함 역시 차체와 일체형으로 제작돼 일반적인 픽업트럭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적재 중량은 상위 차량들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승차감 부분에서는 강점이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효율성에 집중했다. 2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내세우는데,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250마력의 최고출력과 3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4.4kWh의 배터리가 적용돼 224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은 옵션으로 제공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로 오프로드 패키지인 FX4 패키지가 마련돼 매버릭의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매버릭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8일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는 2022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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